챗GPT·클로드·제미나이 무료 버전 비교, 셋 다 유료로 쓰는 사람이 정리한 0원 활용법 (2026년 10월)

“요즘 AI로 하면 금방 되지 않아?” 회사에서 이런 말을 들어도, 정작 회사가 AI 구독을 지원해 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매달 3만 원 가까운 돈을 사비로 내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무료로 쓰자니 어디까지 되는지 헷갈리죠.
마침 올해 하반기에 무료 AI 판도가 꽤 바뀌었습니다.
챗GPT는 무료 사용자도 텍스트 대화를 횟수 제한 없이 쓰게 됐고, 반대로 제미나이는 10월 9일부터 무료 사용자가 모델을 고를 수 없게 됐습니다.
그래서 2026년 10월 기준으로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무료 버전을 다시 정리했습니다.

저는 셋 다 유료로 씁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조금 하면, 저는 세 서비스를 모두 돈 내고 쓰고 있습니다.
메인은 클로드입니다.
블로그 글 정리, 사진 가공, 발행까지 거의 모든 작업을 클로드와 같이 하고 있어서 맥스 요금제(프로 대비 5배 사용량)를 씁니다.
세금 포함해 한 달에 110달러가 나갑니다.

이미지 만들 때는 제미나이 프로, 가끔 다른 시각이 필요할 때는 챗GPT 플러스(월 20달러)를 씁니다.
자료 조사는 퍼플렉시티 무료 버전으로 충분해서 그건 돈을 안 냅니다.


세 개를 다 써 보면서 알게 된 게 하나 있습니다.
유료든 무료든 한도를 세는 방식은 거의 같다는 점입니다.
제미나이 프로 화면을 보면 5시간마다 초기화되는 현재 사용량과 주간 한도가 따로 있고, 챗GPT 플러스도 5시간 단위 한도와 주간 한도가 있습니다.
유료는 그 그릇이 클 뿐입니다.
그래서 무료로 쓸 때도 이 구조만 알면 한도에 덜 걸리게 나눠 쓸 수 있습니다.
챗GPT : 횟수 걱정 없는 아이디어 창고

8월 6일 오픈AI가 무료와 Go 요금제의 텍스트 대화 횟수 제한을 없앴습니다.
무료 계정은 GPT-5.6 Luna 모델 하나만 쓸 수 있지만, 글로 주고받는 대화는 몇 번을 해도 막히지 않습니다.
어려운 질문은 Think 버튼을 누르면 조금 더 생각해서 답합니다.
그래서 챗GPT는 마구 던져 보는 일에 맞습니다.
이메일 초안, 문구 열 가지 버전, 회의 전에 아이디어 뽑기처럼 여러 번 고쳐 가며 쓰는 일은 무료 챗GPT로 다 됩니다.
대신 무제한은 텍스트뿐입니다.
파일 첨부, 이미지 생성, 음성 대화, 딥 리서치는 따로 주간 한도가 있습니다.
무료 계정은 답변 아래에 광고가 붙을 수 있고, 대화 내용이 모델 학습에 쓰이는 게 기본값이라는 점도 알아 두세요.
클로드 : 결정적인 순간에 꺼내는 에이스

클로드 무료 플랜은 Sonnet과 Haiku 모델을 쓸 수 있고, 웹 검색, 파일 만들기, 코드 실행, 아티팩트, 메모리, 앱 연결까지 생각보다 많은 기능이 열려 있습니다.
프로젝트도 5개까지 만들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양입니다.
한도가 5시간마다 초기화되는데 정해진 횟수가 없고, 대화가 길고 복잡할수록 빨리 줄어듭니다.
유료 프로 요금제가 무료의 최소 5배라고 안내하는 걸 보면 무료는 꽤 빠듯한 편입니다.
그래서 클로드는 아껴 뒀다가 마지막에 꺼내는 게 좋습니다.
챗GPT로 초안을 여러 번 굴린 다음, 기획서 최종 문장 다듬기나 긴 보고서 핵심 정리, 코드 검수처럼 결과물을 바로 써야 하는 순간에 클로드에게 맡기는 식입니다.
메인으로 매일 쓰는 입장에서 봐도, 긴 글을 읽고 정리하는 능력과 문장 다듬는 솜씨는 클로드가 가장 믿음직합니다.
제미나이 : 구글 서비스와 이미지에 강한 만능형

제미나이는 이번에 가장 많이 바뀐 서비스입니다.
7월에 3.6 Flash 모델이 모든 사용자에게 열렸지만, 10월 9일부터 무료 사용자는 모델을 직접 고를 수 없게 됐습니다.
대신 자동 선택이 기본이 되어, 대부분의 질문은 가장 빠른 Flash-Lite가 답하고 깊은 추론이 필요한 질문만 Flash나 Pro로 넘어갑니다.
인터넷에 도는 정리 글 중에는 아직 “무료도 3.6 Flash 기본”이라고 적힌 곳이 많은데, 지금은 맞지 않습니다.

실제로 무료 계정으로 모델 선택 메뉴를 열어 보면 “자동 모드(Gemini 3 모델)” 하나만 고를 수 있고, 3.1 Pro와 4 Argon에는 자물쇠가 걸려 있습니다.

제가 쓰는 유료(프로) 계정에서는 3.5 Flash-Lite, 3.8 Flash, 3.1 Pro, 4 Argon을 직접 골라 쓸 수 있습니다.
같은 제미나이라도 무료와 유료의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이 모델 선택입니다.
대신 답변에 들이는 생각의 깊이를 정하는 “사고 수준” 설정은 무료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한도는 5월부터 계산량 기준으로 바뀌어서, 5시간마다 초기화되고 그 위에 주간 한도가 있습니다.
이미지 생성이나 딥 리서치 같은 무거운 기능은 한도를 더 많이 씁니다.
그래도 무료로 되는 기능은 셋 중 가장 넓습니다.
캔버스, 딥 리서치, 오디오 오버뷰, 나노 바나나 2 이미지 생성, 음악 생성까지 무료로 열려 있고, 지메일이나 드라이브 같은 구글 서비스와 바로 이어집니다.
캡처한 표 이미지에서 글자 뽑기, 구글 문서 요약처럼 그림과 구글 자료를 다루는 일은 제미나이에 맡기면 됩니다.
이렇게 나눠 쓰세요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아이디어, 초안, 여러 번 고쳐 쓰는 일은 챗GPT
- 최종 다듬기, 긴 문서 정리, 코드 검수는 클로드
- 이미지 속 글자 읽기, 구글 문서와 메일, 그림 만들기는 제미나이
세 개를 같은 일에 번갈아 쓰면 셋 다 한도가 막히는 일이 생깁니다.
역할을 나눠 두는 것만으로도 무료 한도로 버티는 시간이 꽤 길어집니다.
같이 쓰면 좋은 무료 AI 도구

3대장 말고도 특정 일에 강한 무료 도구가 많습니다.
자주 쓰이는 것만 추렸습니다.
- 젠스파크 : 주제만 던지면 자료 조사부터 PPT 초안까지 만들어 줍니다. 하루 100크레딧씩 채워지는데, 계정마다 누적 무료 한도가 있어서 그걸 다 쓰면 충전이 멈춥니다.
- 감마 : PPT 디자인이 더 깔끔합니다. 가입할 때 400크레딧을 한 번 주고 다시 채워지지 않으니, 젠스파크로 뼈대를 잡고 마무리만 감마로 하는 게 좋습니다.
- M365 코파일럿 챗 : 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 365를 쓰고 있다면 회사 계정으로 로그인해서 추가 비용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보안 때문에 외부 AI 사이트가 막힌 회사에서 특히 쓸모 있습니다. 다만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안에 들어간 코파일럿 기능은 별도 유료입니다.
- 깃허브 코파일럿 Free : 개발자라면 에디터에서 월 2,000번 자동완성과 50번 채팅을 무료로 씁니다.
- 제미나이 노트북 (구 노트북LM) : 7월에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내 PDF와 문서를 넣고 그 안에서만 답을 찾게 하는 도구라 엉뚱한 답이 적습니다. 무료로 노트북 100개, 노트북당 자료 50개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 퍼플렉시티 : 최신 정보를 출처와 함께 찾을 때 씁니다. 저도 자료 조사는 무료 버전으로 하는데, 일반 검색은 충분하고 더 깊게 찾는 프로 검색은 무료로 하루 3번입니다.
- 클로바노트 : 한국어 회의 녹음을 받아쓰는 데는 여전히 가장 편합니다. 무료는 월 300분이고, 개인정보 활용에 동의하면 600분까지 늘어납니다.
- 캔바 : 썸네일이나 카드뉴스를 만들 때 좋습니다. 무료 AI 기능은 한 달에 가벼운 기능 200번, 또는 이미지 생성 같은 무거운 기능 20번을 같은 한도에서 나눠 씁니다.
회사 일에 쓰기 전에 꼭

무료 계정은 대화 내용이 모델 개선에 쓰이는 게 기본값인 곳이 많습니다.
회사 자료를 넣기 전에 설정에서 학습 옵션부터 꺼 두세요.
그래도 고객 정보나 기밀 문서는 넣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회사에 M365나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있다면 그 안에 들어 있는 AI를 쓰는 게 보안 면에서 가장 안전합니다.
정리
무료만으로도 기본적인 사무 일은 꽤 많이 해결됩니다.
횟수 제한 없는 챗GPT를 중심에 두고, 중요한 순간에 클로드, 이미지와 구글 자료는 제미나이로 나누면 됩니다.
셋 다 유료로 쓰는 입장에서 말하면, 무료로 써 보다가 매일 한도에 막혀서 일이 멈추는 순간이 왔을 때 그때 결제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때는 셋 중 가장 자주 막히는 서비스 하나만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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