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3 운전석 쪽 브레이크등 셀프 교체, 작업은 쉬운데 너트가 문제입니다

XM3 운전석 쪽 브레이크등이 나가서 직접 갈았습니다.
해 보니 작업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램프를 고정하는 너트 하나입니다.
손이 거의 안 들어가는 자리에 있어서, 이걸 푸는 게 작업의 전부라고 해도 될 정도입니다.

난이도부터 말하면
| 작업 | 난이도 |
|---|---|
| 전구 빼고 끼우기 | 하 |
| 램프 빼고 넣기 | 하 |
| 너트 풀고 조이기 | 최상 |
준비물

둘 다 쿠팡에서 주문했습니다.
| 준비물 | 산 것 | 가격 |
|---|---|---|
| 렌치 | 스탠맨 플렉시블 라쳇 렌치 스패너 8mm | 4,760원 |
| 전구 | 오스람 시그널 전구 브레이크등 싱글 (P21W 12V, 10개입) | 8,700원 |

합쳐서 13,460원입니다.
렌치는 헤드가 꺾이는 플렉시블 타입을 고르세요.
너트 주변 공간이 좁아서 헤드가 꺾여야 렌치가 들어갑니다.
전구는 꼭 싱글로 사야 합니다.
10개짜리 박스라 남은 건 트렁크에 넣어 두었다가 반대쪽이 나가면 바로 갈 수 있습니다.
작업할 때 비출 휴대폰 손전등도 챙기세요.
교체 순서
1. 트렁크 옆 내장재를 연다

트렁크를 열고 운전석 쪽 옆면 내장재를 열면 램프 뒤쪽으로 손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나옵니다.
이 안쪽에 램프를 잡고 있는 너트가 있습니다.
2. 너트를 푼다 (여기가 제일 어렵습니다)

작업 공간이 정말 안 나옵니다.
손을 억지로 밀어 넣고, 렌치를 조금씩 돌려 가며 풀었습니다.
렌치가 한 번에 많이 돌아갈 공간이 없어서 짧게 여러 번 돌려야 합니다.
어찌저찌 풀긴 했는데, 이 과정에서 너트를 떨어뜨리기 쉽습니다.
떨어뜨렸을 때 찾는 방법은 아래에 따로 적었습니다.
3. 램프를 뺀다

너트만 풀리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램프를 바깥쪽으로 살살 당기면 통째로 빠지고, 뒷면에 전구 소켓들이 보입니다.
4. 전구를 바꾼다

소켓을 돌려서 빼면 전구가 나옵니다.
전구는 그냥 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살짝 꾹 누른 상태에서 돌려야 빠집니다.
새 전구도 같은 방법으로 눌러서 돌려 끼우면 됩니다.
끼운 뒤에는 램프를 다시 넣고 너트를 조이기 전에 브레이크를 밟아 불이 들어오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너트를 다시 푸는 일은 피하고 싶으니까요.
너트를 떨어뜨렸다면
저도 작업 중에 너트를 떨어뜨렸습니다.
안쪽 구조를 모르니 어디로 갔는지 막막했습니다.

당황하지 말고 차 아래를 보면 고무 마개로 막힌 구멍이 있습니다.
떨어진 너트는 이쪽으로 내려갑니다.
저는 차 밑에 누워서 여기저기 두드려 보다가 이 근처에서 너트가 달그락거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고무 마개를 빼고 손가락으로 안쪽을 휘저어 보니 너트가 손에 딱 잡혔습니다.
다행히 찾아서 작업을 무사히 마쳤지만, 구조를 모르는 상태에서 다른 곳으로 잘못 떨어지면 정말 곤란해집니다.
너트를 풀 때는 손가락으로 꼭 잡고, 가능하면 렌치에 너트가 붙어 있게 천천히 돌리시길 권합니다.
셀프 교체, 해 볼 만할까
좋았던 점
- 부품값이 13,460원으로 끝났습니다. 렌치는 계속 쓸 수 있고, 전구는 9개가 남았습니다
- 전구를 빼고 끼우는 과정 자체는 정말 쉽습니다. 처음 해 보는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 반대쪽이나 다른 전구가 나갔을 때도 이제 직접 갈 수 있습니다
힘들었던 점
- 운전석 쪽 너트는 손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자리에 있습니다. 작업 시간 대부분을 여기서 씁니다
- 렌치를 크게 돌릴 수 없어서 조금씩 여러 번 돌려야 합니다
- 너트를 떨어뜨리면 찾느라 차 밑에 눕는 일까지 생깁니다
작업 전에 알아 두면 좋은 것
- 플렉시블 렌치는 꼭 준비하세요. 일자 렌치로는 각도가 안 나옵니다
- 자석 픽업 공구가 있으면 너트를 떨어뜨렸을 때 꺼내기 쉽습니다
- 전구는 브레이크등용 싱글(P21W)인지 꼭 확인하고 사세요
- 다 끼운 뒤에는 브레이크를 밟아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마무리하세요
정리
- 전구 교체 자체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 운전석 쪽 너트 푸는 게 작업의 9할입니다
- 전구는 눌러서 돌려야 빠집니다
- 너트를 떨어뜨리면 차 아래 고무 마개 구멍을 먼저 확인하세요
센터에 맡기기엔 간단한 작업이지만, 손이 들어가지 않는 자리라 인내심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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