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베니아: 벨몬트의 저주 첫 1시간 후기, 악마성으로는 아쉽고 데드셀 같은 메트로배니아로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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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슬베니아: 벨몬트의 저주 첫 1시간 후기, 악마성으로는 아쉽고 데드셀 같은 메트로배니아로는 재밌다
캐슬베니아: 벨몬트의 저주 첫 1시간 후기, 악마성으로는 아쉽고 데드셀 같은 메트로배니아로는 재밌다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신작, 캐슬베니아: 벨몬트의 저주가 10월 15일에 나왔습니다.

타이틀
타이틀

악마성 시리즈를 정말 재미있게 했던 사람으로서, 저에게 악마성은 늘 최고였던 시리즈입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첫 보스까지 약 1시간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 평가가 묘하게 갈립니다.

평론 점수는 80점대 중후반인데, 스팀 한국어 리뷰는 절반 이상이 비추천입니다.

먼저 제 결론부터 말하면, 악마성 시리즈로 생각하고 하기엔 아쉬웠고, 데드셀 느낌의 메트로배니아로 보면 충분히 재미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직접 해 본 1시간과 함께, 왜 평가가 이렇게 갈리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기본 정보#

항목내용
정식 이름Castlevania: Belmont’s Curse
출시2026년 10월 15일
플랫폼PC(스팀), PS5, Xbox Series X|S, 닌텐도 스위치
개발·배급Evil Empire / 코나미
가격35,000원 (미드나이트 에디션 46,000원)
한국어공식 지원 (자막·메뉴), 음성은 영어·일본어
평론메타크리틱 PS5 84점, PC 81점, 오픈크리틱 96% 추천
스팀 평가대체로 긍정적 70% (리뷰 4,300개), 한국어 리뷰 복합적 43%

개발은 데드셀의 후속 개발과 DLC를 맡았던 Evil Empire가 했고, 데드셀을 만든 Motion Twin이 자문으로 참여했습니다.

공식 한국어를 지원해서 메뉴와 대사, 튜토리얼까지 한글로 나옵니다.

1499년 파리, 벨몬트 가문의 딸#

트레버대화
트레버대화

무대는 1499년 파리입니다.

악마성 전설(드라큘라의 저주)에서 드라큘라를 쓰러뜨린 트레버 벨몬트 이야기로부터 23년 뒤로, 파리 한가운데에 성이 나타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트레버와 사이파의 딸 로즈 벨몬트입니다.

트레버대사
트레버대사

아버지 트레버가 “넌 이미 훌륭한 사냥꾼”이라며 로즈를 인정해 주는 장면부터, 벨몬트 가문의 이야기를 이어 간다는 느낌이 확실히 납니다.

옛 시리즈를 해 본 사람이라면 트레버와 사이파라는 이름만으로도 반가울 겁니다.

첫 1시간, 이렇게 해 봤습니다#

채찍으로 매달리고 넘어가는 이동#

하수도
하수도

시작은 파리의 하수도입니다.

채찍로프
채찍로프

로즈는 뱀파이어 킬러 채찍으로 싸우기도 하지만, 천장 고리에 채찍을 걸어 매달려 건너는 동작이 이동의 핵심입니다.

점프 버튼을 길게 누르면 더 멀리 뛸 수 있고, 매달리기와 점프를 이어 가며 넓은 구간을 건넙니다.

사다리와 발판을 오르내리며 길을 찾는 구간도 많습니다.

옛 악마성보다 플랫포머 비중이 훨씬 커진 게 바로 느껴집니다.

전투와 주문#

전투튜토리얼
전투튜토리얼

전투는 채찍 공격과 회피를 오가는 방식입니다.

주문은 MP를 써서 쓰고, MP는 적을 공격하면 다시 찹니다.

공격을 넣어야 주문을 더 쓸 수 있는 구조라, 적극적으로 붙어 싸우게 만듭니다.

첫 보스#

첫 보스는 도시를 괴롭히던 “괴물”입니다.

큰 덩치로 밀고 들어오는 공격을 피하고, 빈틈에 채찍과 십자가 같은 보조 무기를 넣는 흐름입니다.

회피만 연타해서는 잡기 어렵고 패턴을 익혀야 하는 보스라, 첫 보스부터 꽤 손맛이 있었습니다.

보스를 잡으면 타로 카드처럼 생긴 아르카나를 얻고, 이걸로 새 능력을 열어 막혀 있던 길을 여는 구조입니다.

설정 화면에서 챙길 것#

조작설정
조작설정

컨트롤러와 키보드·마우스 조작을 모두 바꿀 수 있습니다.

접근성
접근성

접근성 메뉴에 “가독성 개선” 모드와 플레이어·적 윤곽선 색상과 굵기 설정이 있습니다.

화면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편이라, 눈이 피로하다면 이 설정을 켜 보는 게 좋습니다.

영상설정
영상설정

저는 RTX 4070 Ti, 2560x1440, 수직 동기화를 켠 상태로 했고, 1시간 동안 멈춤이나 튕김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다만 스팀 리뷰에는 고주사율 모니터에서 게임이 멈춘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같은 문제를 겪는다면 FPS 제한을 60으로 걸고 수직 동기화를 켜면 해결됐다는 이야기가 여러 리뷰에서 반복됩니다.

코나미도 알려진 문제와 임시 해결법을 정리한 지원 페이지를 열어 둔 상태입니다.

평가가 갈리는 이유#

평론가들은 높게 봤습니다#

메타크리틱은 기종별로 78~88점, 오픈크리틱은 96%가 추천했습니다.

시리즈 기준으로도 오랜만에 나온 높은 점수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스팀 한국어 리뷰는 반반 이하#

스팀 전체로는 70%가 추천이지만, 한국어 리뷰는 75개 중 43%만 추천입니다.

좋다는 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 넓은 맵을 탐색하고 새 능력으로 갈 곳을 늘려 가는, 월하의 야상곡 이후 탐색형 악마성의 본질에는 충실하다
  • 보스 패턴이 잘 짜여 있어서 파훼하는 재미가 있다
  • 아르카나 카드가 서클 오브 더 문, 카드 강화가 폐허의 초상화를 떠올리게 한다
  • 가격 대비 만듦새가 괜찮다

아쉽다는 쪽의 이야기는 크게 네 가지입니다.

  • “악마성 이름만 빌린 데드셀 2”라는 평. 그래픽과 몬스터 디자인이 옛 악마성 분위기와 다르다는 의견
  • 함정과 플랫포머 구간이 너무 많고, 로프와 갈고리 조작감이 답답하다는 의견
  • 배경음악에 옛 시리즈의 웅장함이 없다는 의견
  • 고주사율 모니터 멈춤, 울트라와이드 미지원 같은 기술 문제

해외 리뷰도 비슷해서, 기술 문제가 비추천 리뷰의 큰 몫을 차지합니다.

결국 이 게임을 메트로배니아로 보면 잘 만든 게임이고, “내가 알던 악마성”으로 보면 낯선 게임이라는 쪽으로 의견이 모입니다.

정리#

첫 1시간 동안 느낀 건, 이 게임이 옛 악마성을 그대로 다시 만들려는 게임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채찍으로 매달리고 뛰어넘는 플랫포머 비중이 커졌고, 전투는 요즘 액션 게임처럼 빠르고 패턴을 익히는 쪽입니다.

그래도 벨몬트 가문의 이야기를 이어 가고, 탐색하며 길을 넓혀 가는 재미는 분명히 살아 있습니다.

이런 분께이런 분은 조금 기다리세요
할로우 나이트, 오리 같은 플랫포머형 메트로배니아를 좋아하는 분월하의 야상곡 같은 옛 악마성 감성을 그대로 기대하는 분
패턴을 익혀 보스를 잡는 걸 좋아하는 분함정·점프 구간에서 쉽게 지치는 분
공식 한국어로 편하게 즐기고 싶은 분고주사율·울트라와이드 모니터를 쓰는데 설정을 만지기 싫은 분

제 소감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악마성 시리즈라고 생각하고 하면 아쉽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악마성의 분위기와 손맛을 기대하고 들어가면, 채찍보다 로프와 함정이 앞에 나오는 지금 모습이 낯설게 느껴집니다.

반대로 이름을 잠깐 내려놓고 데드셀 느낌의 메트로배니아로 보면 재미는 충분합니다.

빠른 전투, 패턴을 익혀 잡는 보스, 새 능력으로 길을 넓혀 가는 탐색까지 장르의 재미는 제대로 들어 있습니다.

첫 보스를 잡고 나니 다음 아르카나가 궁금해지는 정도로는 붙잡혔습니다.

더 해 보고 엔딩까지 보면 다시 후기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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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투데이
게시일
2026-10-17
라이선스
CC BY-NC-SA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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