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스 포탈 미드나이트 블랙 중고 구매 후기, 정가 37.8만원 대신 22만원에 산 이유 (스펙·첫 사용기)

PS 포탈(PlayStation Portal) 미드나이트 블랙을 당근 중고로 22만원에 샀습니다.
새 제품 정가 378,000원과 16만원 차이라 보증 기간을 두고 고민했지만, 다음 주 국내에 열리는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빨리 써 보고 싶어서 중고를 골랐고, 첫 2시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어제 PS 클라우드 스트리밍 한국 출시 기사를 보고 나서 PS 포탈이 계속 눈에 밟혔습니다.
원래는 살 생각이 전혀 없던 기기인데, 10월 28일부터는 PS5를 켜지 않아도 포탈 혼자 게임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이야기가 달라졌습니다.

그래서 바로 당근을 뒤졌고, 퇴근길에 거래해서 저녁에 바로 연결까지 해 봤습니다.
거래 과정, 중고로 산 이유, 스펙, 그리고 처음 써 본 2시간을 정리했습니다.
당근에서 블랙 찾기
중고 시세는 21만원에서 25만원 사이였습니다.
제가 찾은 조건은 세 가지였습니다.
- 색상은 블랙 (미드나이트 블랙)
- 박스는 없어도 본품과 파우치는 있을 것
- 집에서 가깝고 저녁에 바로 거래할 수 있을 것
문제는 블랙 매물이 별로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올라온 건 대부분 화이트였고, 블랙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겨우 찾은 블랙 매물에 채팅을 드렸는데 주말에만 거래가 된다고 하셔서 아쉬웠는데, 판매자분이 아내분께 말씀해 주셔서 평일 저녁에 거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퇴근길에 들러 빠르게 거래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박스 없는 중고, 믿고 산 이유

박스가 없는 중고라 해외판이거나 출처가 애매한 물건일 수도 있다는 점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판매자분이 산 곳이 인천 게임샵 게임홀릭이었습니다.
인천에서 게임 하는 분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곳이고, 저도 종종 가는 샵입니다.
결제 문자 내역도 보여 주셔서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이라고 믿고 샀습니다.

받아 온 실물입니다.
박스는 없었지만 본품과 파우치는 다 있었습니다.
22만원이냐 37.8만원이냐, 보증 고민
구매일을 보니 산 지 1년이 거의 다 돼서 보증 기간이 곧 끝나는 시점이었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고민됐습니다.
| 구분 | 가격 |
|---|---|
| 새 제품 정가 (2026년 4월 인상 후) | 378,000원 |
| 이번 중고 거래가 | 220,000원 |
| 차이 | 158,000원 |
새로 사면 1년 보증이 붙지만, 그 보증 값으로 16만원 가까이 더 내는 셈입니다.
제 목적은 다음 주에 열리는 클라우드 스트리밍이 어떤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었고, 일단 일주일 정도는 써 봐야 판단이 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보증보다 가격과 속도를 택했습니다.
PS 포탈 스펙 정리

PS 포탈은 PS5 게임을 와이파이로 받아서 하는 기기입니다.
게임을 기기 안에서 돌리는 휴대용 콘솔이 아니라, 화면이 달린 듀얼센스에 가깝습니다.
- 화면 : 8인치 LCD 터치스크린, 1920×1080, 최대 60fps
- 조작 : 듀얼센스와 같은 버튼 구성, 햅틱 피드백·적응형 트리거 지원
- 무선 : Wi-Fi 5, 무선 오디오는 PlayStation Link 기기만 (블루투스 이어폰은 직접 연결 안 됨)
- 단자 : USB-C 충전, 3.5mm 이어폰 단자, 내장 스피커
- 무게 : 약 529g
- 필요 인터넷 : 5Mbps 이상, 15Mbps 이상 권장

지금까지는 집에 있는 PS5에 연결하는 리모트 플레이 전용이었습니다.
10월 28일부터는 PS Plus 프리미엄이 있으면 PS5 없이 클라우드에서 바로 게임을 받아서 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PS Plus도 옛 요금 그대로 연장됐습니다
포탈을 산 김에 걱정하던 PS Plus 갱신도 확인했습니다.
5년치 미리 결제해 둔 디럭스가 10월 22일로 끝나서, 지금 정가(12개월 171,000원)로 결제될지 예전 요금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예전 요금 그대로였습니다.
10월 22일에 디럭스 12개월이 86,500원으로 자동 결제됐습니다.

구독 화면에도 다음 결제일 2027년 10월 22일, 다음 결제금 86,500원으로 나옵니다.
끊지 않고 이어 온 구독은 예전 요금으로 연장된다는 이야기가 제 경우에는 맞았습니다.
지금 정가와 비교하면 1년에 84,500원을 아낀 셈이라, 28일 클라우드 스트리밍까지 이 요금으로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이름은 아직 디럭스로 나오지만, 공지대로라면 프리미엄 혜택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처음 연결하기

처음 켜면 PSN 계정 로그인, 데이터 공유 설정을 거친 뒤 PS5와 짝을 짓는 화면이 나옵니다.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된 PS5가 목록에 뜨면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PS5 쪽에서는 설정의 시스템, 리모트 플레이에서 리모트 플레이 활성화가 켜져 있어야 합니다.
처음 연결할 때는 1분 정도 걸렸습니다.
연결 중 화면에서 한참 넘어가지 않아서 뭔가 잘못된 줄 알았는데, 기다리니 연결됐습니다.

연결이 되면 PS5 화면이 그대로 포탈로 넘어옵니다.
2시간 써 보니

저녁에 잠깐 파판 레조넌스 데모를 돌려 봤습니다.
집 와이파이에서 해서 그런지 정말 쾌적했습니다.
기기 만듦새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진동과 햅틱 피드백도 좋았습니다.
아직 2시간 정도 쓴 거라 배터리나 오래 들고 할 때의 무게감은 더 써 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퇴근 후에는 진동이 잘 느껴지는 FPS나 액션 게임으로 더 돌려 볼 생각입니다.
장점과 아쉬운 점
| 좋았던 점 | 아쉬운 점 |
|---|---|
| 탄탄한 만듦새, 진동·햅틱 | 처음 연결이 1분 정도로 길게 느껴짐 |
| 집 와이파이에서 쾌적한 리모트 플레이 | 블루투스 이어폰 직접 연결 불가 |
| 8인치 풀HD 화면 | 블랙 중고 매물이 적음 |
| 10월 28일부터 PS5 없이 클라우드 스트리밍 가능 | 정가가 378,000원으로 많이 오름 |
중고로 살 때 확인할 것
- 구성품 : 박스가 없어도 본품과 충전 케이블, 파우치 여부
- 출처 : 국내 정식 판매 제품인지 (구매처, 결제 내역)
- 구매일 : 보증이 얼마나 남았는지, 끝났다면 그만큼 가격에 반영됐는지
- 상태 : 스틱 쏠림, 버튼 눌림, 화면 흠집, 충전 단자
이런 분께 추천
- PS5는 있는데 거실 TV를 다른 가족이 자주 쓰는 분
- 10월 28일 클라우드 스트리밍을 써 볼 생각인 PS Plus 프리미엄(옛 디럭스) 이용자
- 새 제품 가격이 부담돼서 중고로 먼저 써 보고 싶은 분
마무리
클라우드 스트리밍 소식 하나에 생각에 없던 기기를 사 버렸습니다.
중고라 보증이 아쉽긴 하지만, 22만원에 만듦새 좋은 포탈을 바로 손에 넣은 건 만족스럽습니다.
일주일 동안 리모트 플레이로 여러 게임을 돌려 보고, 28일에 클라우드 스트리밍이 열리면 PS5 없이 얼마나 쓸 만한지 이어서 후기로 올리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PS 클라우드 스트리밍 한국 출시 10월 28일 확정, 디럭스 회원은 추가 비용 없이 프리미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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