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르 모르티스(Valor Mortis) 첫 보스까지 후기, 1인칭 다크소울을 게임패스로 찍먹해 봤습니다

고스트러너 제작진이 만든 1인칭 소울라이크, 발로르 모르티스(Valor Mortis)가 10월 13일에 나왔습니다.

게임패스에 출시 당일부터 들어와 있어서 첫 보스까지 약 40분 찍먹해 봤습니다.
한 줄로 말하면 “1인칭으로 하는 다크소울”입니다.
패링은 비교적 널널하고, 첫 보스부터 2페이즈가 있는 점은 조금 아쉬웠지만, 첫 느낌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먼저, 고어 주의

이 게임은 꽤 고어합니다.
적의 몸이 잘려 나가고, 맨손으로 적의 심장을 뽑아내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런 장면을 잘 못 보시는 분이라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설정의 게임플레이 탭에 피 튀김(BLOOD SPLATTER)과 신체 절단(DISMEMBERMENT) 항목이 있어서, 꺼 두면 어느 정도는 덜어 낼 수 있습니다.
게임 정보
| 항목 | 내용 |
|---|---|
| 정식 이름 | Valor Mortis |
| 출시 | 2026년 10월 13일 |
| 플랫폼 | PC(스팀), PS5, Xbox Series X|S |
| 개발·배급 | One More Level (고스트러너 제작진) / Lyrical Games |
| 장르 | 1인칭 액션 소울라이크 |
| 가격 | 스팀 44,800원, 게임패스 포함 |
| 한국어 | 공식 지원 |
| 평가 | 메타크리틱 78점, 스팀 대체로 긍정적 77% |
원래 9월 24일 출시 예정이었다가 10월 13일로 미뤄졌고, 게임패스에는 출시 당일부터 들어왔습니다.
공식 한국어를 지원해서 대사와 설명이 모두 한글로 나옵니다.
나폴레옹 시대, 되살아난 병사

무대는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유럽입니다.

주인공은 나폴레옹의 대육군(그랑다르메) 병사 윌리엄입니다.

전장에서 죽었다가 되살아나 보니, 유럽에는 역병이 번지고 괴물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검은 숲과 불탄 전장, 시체가 널린 들판까지, 나폴레옹 시대와 다크 판타지를 섞은 분위기가 꽤 독특합니다.
흔한 중세 기사와 몰락한 왕국 대신 나폴레옹 시대를 고른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개성입니다.
첫 40분, 이렇게 해 봤습니다
1인칭 다크소울
뒤로 몰래 다가가 처형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전투의 핵심은 패링입니다.
막고, 튕겨 내고, 상대 자세가 무너지면 처형을 넣는 흐름이라 세키로나 P의 거짓 같은 패링 중심 소울라이크와 닮았습니다.
다만 1인칭이라 그런지 패링 타이밍은 상대적으로 널널한 편이었습니다.
시야가 좁은 1인칭에서 타이밍을 너무 빡빡하게 잡으면 억울한 상황이 많아질 테니,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 둔 느낌입니다.

나폴레옹도 이야기 속 인물로 직접 나옵니다.
도감에서 인물 설명을 읽을 수 있고, 목소리는 배우 뱅상 카셀이 맡았습니다.

회복약을 마시는 손, 무기를 쥔 손이 화면 앞에 그대로 보이는 게 1인칭 소울라이크만의 맛입니다.
전장을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집니다.
성장과 능력

체크포인트에서 레벨을 올리고 능력 트리를 찍는 방식입니다.
앞에서 말한 고어 장면이 이겁니다.
맨손으로 적의 가슴에서 심장을 뽑아내는 연출인데, 처음 보면 꽤 놀랄 수 있습니다.
손에서 불길을 뿜는 화염 능력도 쓸 수 있습니다.
칼과 화기에 이런 능력까지 섞어 쓰는 게 일반적인 소울라이크와 다른 점입니다.

물론 죽기도 합니다.
여러 적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전장 구간도 있어서, 패링이 널널하다고 방심하면 금방 쓰러집니다.
첫 보스, 로테르 장군

첫 보스는 “로테르 장군, 독수리를 짊어진 자”입니다.
패턴은 쉬운 편입니다.
큰 동작이 눈에 잘 들어와서, 몇 번 맞아 보면 금방 막고 튕겨 낼 타이밍이 보입니다.
이것도 1인칭이라 일부러 쉽게 읽히도록 만들어 둔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첫 보스부터 2페이즈가 있습니다.
체력을 다 깎으면 모습이 바뀌며 다시 시작하는데, 패턴이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2페이즈가 긴장감보다는 시간을 늘리는 쪽으로 느껴졌습니다.
첫 보스는 짧고 굵게 끝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서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마지막에 패링으로 자세를 무너뜨리고 처형으로 끝내는 순간은 확실히 시원합니다.

“흉물을 말살했습니다”가 뜨면 첫 보스 끝입니다.
커뮤니티 평가
평론은 메타크리틱 78점으로 무난한 호평이고, 스팀은 1,461개 중 77%가 추천입니다.
좋다는 쪽은 이렇게 말합니다.
- 패링과 처형의 손맛이 세키로, P의 거짓을 떠올리게 한다
- 나폴레옹 시대라는 배경이 흔한 다크 판타지보다 신선하다
- 세이버, 레이피어, 클레이모어처럼 무기마다 방어 방식이 달라 고르는 재미가 있다
- 소울라이크가 어려워서 못 했던 사람도 해 볼 만한 난이도다
아쉽다는 쪽의 이야기도 분명합니다.
- 공격 애니메이션이 뻣뻣하고 판정이 들쭉날쭉해서, 패링 중심 게임인데 공격이 잘 안 읽힌다
- 지형에 자꾸 걸린다
- 15시간 안팎이면 엔딩을 보고, 다회차가 없어 끝나면 할 게 없다
- 후반으로 갈수록 보스를 일반 적으로 재활용한다
국내 리뷰도 “1인칭 근접전은 꽤 재밌다”는 쪽과 “정가 주고 사기엔 아깝다”는 쪽으로 갈립니다.
정리
첫 40분 해 본 느낌은 “1인칭으로 하는 다크소울을 부담 없이 맛보기 좋은 게임”입니다.
패링이 널널하고 첫 보스 패턴도 쉬운 편이라, 1인칭 소울라이크가 처음인 사람도 적응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첫 보스부터 2페이즈를 넣은 건 조금 짜치는 부분이었지만, 첫인상 자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고어 표현이 꽤 진하니, 이런 장면을 못 보시는 분은 설정을 먼저 만져 두세요.
무엇보다 게임패스에 들어 있으니, 게임패스가 있다면 일단 찍먹해 보고 결정해도 충분합니다.
스팀 정가 44,800원은 분량을 생각하면 망설여질 수 있어서, 게임패스로 먼저 해 보는 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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