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 디쉬 던전 첫 1시간 후기, 던전에서 밥 해 먹는 생존 탐험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게임패스·한글패치)

이름만 들으면 시카고식 딥디쉬 피자가 떠오르는 게임, 딥 디쉬 던전(Deep Dish Dungeon)을 해 봤습니다.

10월 13일에 나왔고, 게임패스에 출시 당일부터 들어와 있습니다.
던전 깊은 곳을 횃불 하나 들고 탐험하면서, 물을 마시고 밥을 해 먹으며 버티는 1인칭 생존 탐험 게임입니다.
게임패스로 약 1시간 해 본 소감을 먼저 말하면, 확실히 호불호가 갈릴 게임입니다.
아무런 안내 없이 던져지는 게임이라 탐험 자체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지만, 던전 안에서만 길을 찾는 구조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게임 정보
| 항목 | 내용 |
|---|---|
| 정식 이름 | Deep Dish Dungeon |
| 출시 | 2026년 10월 13일 |
| 플랫폼 | PC(스팀·맥), Xbox Series X|S, 게임패스 포함 |
| 개발·배급 | Behold Studios / Raw Fury |
| 장르 | 1인칭 던전 탐험, 생존·제작·요리 |
| 인원 | 혼자, 또는 온라인 협동 |
| 가격 | 16,000원, 지금 15% 할인 13,600원 (10월 27일까지) |
| 한국어 | 공식 미지원 (유저 한글패치) |
| 스팀 평가 | 대체로 긍정적 79% (리뷰 595개) |
개발사 Behold Studios는 나이츠 오브 펜 앤 페이퍼, 크로마 스쿼드 같은 인디 게임을 만든 브라질 개발사입니다.
한글패치

공식 한국어는 없지만, 국내 유저가 만든 한글패치가 있어서 저도 한글로 했습니다.
현재 한글패치는 두 곳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 스팀 한국어 리뷰 맨 위: 제작자가 설치 방법과 최신 버전 안내를 블로그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디시인사이드 인디게임 갤러리: 데모 때 만든 패치를 정식판에 맞춰 다시 올린 글이 있습니다
둘 다 AI 번역이라 어색한 문장이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디시 쪽 제작자에 따르면 자동 설치 버전은 일부 백신에서 오진될 수 있어, 백신 검사에서 문제가 없는 수동 설치 버전을 따로 올려 두었다고 합니다.
게임 업데이트에 따라 패치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설치 전에 제작자의 최신 안내를 꼭 확인해 주세요.
이런 게임입니다


그림책 같은 흑백 인트로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주인공은 횃불 하나에 의지해 던전 깊은 곳으로 내려갑니다.
모닥불 거점과 요리
시작은 던전 속 모닥불 거점입니다.
여기에 상자를 두고 짐을 정리하고, 다시 던전으로 들어갑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요리입니다.
모닥불에 재료를 올려 구워 먹고, 물도 챙겨 마셔야 합니다.
식사로 얻는 효과 칸이 세 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물이어야 해서, 물을 안 마시면 불리한 효과가 붙습니다.
그래서 해외 리뷰에서는 만화 던전밥이 떠오른다는 말이 많습니다.
탐험과 전투

던전에는 잠긴 문과 막힌 길이 많습니다.
해골 같은 몬스터도 나오는데, 전투보다는 탐험에 무게를 둔 게임입니다.
쓰러뜨린 몬스터가 다시 살아나기도 해서, 싸우기보다 피해서 길을 찾는 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곡괭이로 상자를 부수고, 재료를 모아 도구를 만들어 가며 갈 수 있는 곳을 넓힙니다.


열쇠와 도구를 얻으면 막혀 있던 문과 지름길이 열리는 구조라, 메트로배니아처럼 아는 길을 다시 돌아가며 새 길을 찾게 됩니다.

곳곳에서 먼저 왔던 탐험가들의 일지를 주워 읽으며 단서를 모읍니다.


지도나 목표 표시가 거의 없어서, 벽의 구멍 하나, 바닥의 틈 하나까지 직접 보고 다니며 길을 찾아야 합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1시간 해 본 입장에서도, 커뮤니티 반응을 봐도 이 게임은 취향을 많이 탑니다.
제가 느낀 점
일단 아무런 정보가 없습니다.
어디로 가라는 표시도, 무엇을 하라는 안내도 거의 없어서 처음엔 막막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탐험의 재미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문을 열어 보고, 구멍을 들여다보고, 일지를 주워 읽으며 길을 찾아가는 게 이 게임의 맛입니다.
그래픽은 마인크래프트를 떠올리게 하는 각진 비주얼입니다.
이런 그래픽에 거부감이 없다면 분위기에 금방 빠져들 수 있습니다.
다만 게임 컨셉 자체가 던전 안에서의 탐험이다 보니, 계속 좁고 어두운 공간을 오가는 게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좋다는 쪽
스팀 리뷰 595개 중 79%가 추천입니다.
- 어둠에 압도됐다가 조금씩 밝혀 나가는 탐험이 재밌고, 다음 어둠 속에 뭐가 있을지 기대된다
- 열쇠 아이템으로 지름길을 뚫고 예전 지역을 다시 뒤지는 맛이 애니멀 웰을 떠올리게 한다
- 친구와 함께 하면 훨씬 재밌다
- 아기자기한 그래픽에 용량이 작고 가볍다
- 요리하는 재미가 있다
아쉽다는 쪽
- 안내가 거의 없어서 길치에게는 힘들다
- 물, 식사, 횃불을 챙기느라 거점과 던전을 오가는 반복이 많다. 혼자 하면 특히 그렇다
- 죽으면 떨어뜨린 가방이 사라지는 버그가 있어서, 망치나 곡괭이처럼 다시 못 구하는 도구를 잃으면 진행이 막힌다는 리뷰가 많다
- 세이브가 하나뿐이라 세이브 파일이 망가지면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 계단을 오르내릴 때 화면 흔들림이 심해 어지럽다는 의견도 있다
해외 평론도 갈려서, 생존 제작과 던전 탐험을 섞으려다 둘 다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6점 리뷰부터 분위기가 훌륭하다는 8.5점 리뷰까지 나왔습니다.
정리
딥 디쉬 던전은 아무 정보 없이 길을 직접 찾아내는 탐험을 즐기는 사람, 마인크래프트 같은 각진 그래픽에 거부감이 없는 사람에게는 꽤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반대로 친절한 안내와 시원한 전투를 기대하거나, 좁은 던전 안을 계속 오가는 게 답답하게 느껴지는 사람이라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죽었을 때 가방이 사라지는 버그도 남아 있어서, 혼자 한다면 중요한 도구를 들고 무리하게 싸우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행히 게임패스에 들어 있으니, 게임패스가 있다면 일단 찍먹해 보고 내 취향인지 확인해 보길 추천합니다.
스팀으로 산다면 10월 27일까지 15% 할인한 13,6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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